런던베이글뮤지엄, '사과문 낭독 영상' 공유 논란과 '자진 퇴사' 압박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사과문 낭독 영상' 공유 논란과 '자진 퇴사' 압박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사과문 낭독 영상' 공유 논란과 '자진 퇴사' 압박 의혹

익명의 직원 신고 시스템 운영, 사과문 낭독 영상 공유, 그리고 실업급여 수급 방지를 위한 '자진 퇴사' 압박 의혹까지. 최근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가 직원들에게 가한 것으로 알려진 행태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노동 환경과 직장 내 갑질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익명 신고 시스템과 '사과문 낭독 영상' 공유의 진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LBM)이 익명의 직원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며, 신고가 접수된 직원이 사과문을 낭독하는 영상을 촬영해 직원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직원들에게 공개적인 망신을 주고, 재발 방지를 넘어선 압박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직원들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고,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수급 방지를 위한 '자진 퇴사' 압박 의혹

의혹의 핵심에는 직원들에게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도록 '자진 퇴사'를 종용한 정황이 있습니다. 실제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11개 사업장에서 3년간(2023년~2025년 9월) 실업급여를 받은 퇴사자는 총 41명으로, 전체 퇴사자 1250명의 약 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낮은 수치로, 팀장급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해고하려던 직원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태는 회사가 고용지원금 부정수급이나 반환 등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진 퇴사를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기간제 노동자 비율 97%… 불안정한 고용 구조의 민낯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인 엘비엠(LBM) 소속 전체 노동자 750명 중 96.8%에 달하는 726명이 기간제 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35~6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높은 기간제 비율은 '쪼개기 계약'을 통해 2년 이상 고용 시 발생하는 정규직 전환 의무 및 퇴직금 지급 부담을 회피하려는 편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고용 구조는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가중시키고, 장시간 노동이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감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동부 조사 확대와 앞으로의 과제

현재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사업장에서 법 위반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미부여, 임금 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더 나아가, 익명 신고 시스템 운영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 고용지원금 부정수급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필요합니다. 또한, 기간제 노동자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실업급여 수급자 비율이 현저히 낮은 점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함께, 이러한 관행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

런던베이글뮤지엄 사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노동 관행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사과문 낭독 영상' 공유나 '자진 퇴사' 압박과 같은 비인간적인 행태는 근절되어야 마땅합니다. 여러분의 직장 내 경험이나 생각, 그리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함께 목소리를 내어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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