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 정립 이후에도 변함없이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었던 소설가 이외수 씨의 부인 전영자 씨가 향년 72세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2018년 졸혼을 선언한 지 불과 2년 만에 남편의 투병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던 그녀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영자 씨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가 우리에게 남긴 발자취를 함께 추모하고자 합니다.미스 강원의 아름다움, 문학의 동반자가 되기까지전영자 씨는 젊은 시절 '미스 강원'으로 선발될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했습니다. 이러한 그녀는 당대 문단의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던 소설가 이외수 씨를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며, 이후 전영자 씨는 이외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