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매 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유류할증료입니다.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하더라도 유류할증료는 별도로 결제해야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유류할증료가 동일하게 부과된다는 점입니다.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이코노미 모두 유류 가격과 연동하여 일괄 부과됩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항공권 예매를 위해서는 유류할증료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4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
유류할증료는 유가 변동, 특히 인상에 따라 연료비 지출을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가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요금입니다. 1990년대 초 해운업에서 먼저 도입된 뒤, 1996년 이후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항공 유류할증료가 적용되었습니다.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매달 각 항공사별로 유류할증료 금액이 결정되며, 보통 한 달 전후로 사전에 공지됩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항공권 가격 변동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편도 기준으로 부과되며, 항공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구매 후 탑승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인상되어도 추가 징수는 없고, 인하 시에도 환급은 없습니다.
2024년 4월 대한항공 유류할증료
대권거리 | 주요노선 | 24년 3월 | 24년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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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9 | 인천-선양,칭다오,다롄,연길, 후쿠오카 | 21,000 | 21,000 |
500 ~ 999 | 인천-상하이 푸동, 북경, 톈진, 창사, 난징, 항저우, 나고야, 나리타, 오사카, 타이베이, 톈진, 삿포로, 오키나와 / 김포-하네다 / 부산-나리타 | 35,000 | 35,000 |
1,000 ~ 1,499 | 인천-광저우, 시안, 선전, 샤먼, 홍콩, 울란바토르 | 39,200 | 39,200 |
1,500 ~ 1,999 | 인천-마닐라, 하노이, 세부, 다낭 | 50,400 | 50,400 |
2,000 ~ 2,999 | 인천-방콕, 싱가포르, 양곤, 쿠알라룸푸르, 프놈펜, 호치민, 괌, 델리, 카트만두, 치앙마이, 푸켓, 나트랑 | 60,200 | 60,200 |
3,000 ~ 3,999 | 인천-자카르타, 타슈켄트, 발리 | 61,600 | 61,600 |
4,000 ~ 4,999 | 인천-모스크바, 두바이, 호놀룰루, 브리즈번, 이스탄불 | 105,000 | 105,000 |
5,000 ~ 6,499 | 인천-런던, 로스앤젤레스, 라스베가스, 밴쿠버,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시애틀, 암스테르담, 오클랜드, 파리, 프랑크푸르트,밀라노, 비엔나, 바르셀로나, 로마, 부다페스트, 텔아비브, 프라하, 취리히, 마드리드 | 130,200 | 130,200 |
6,500 ~ 9,999 | 인천-뉴욕, 댈러스, 보스톤,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 161,000 | 161,000 |
2024년 4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에 걸쳐 유류할증료가 3월과 동결된 상태로 별다른 변동 없이 유지됩니다.
2024년 4월 아시아나 유류할증료
대권거리 (mile) | 서울출발 주요 노선 | 24년 3월 | 24년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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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9 | 후쿠오카, 옌지, 창춘, 옌청, 옌타이, 다롄, 웨이하이, 칭다오, 미야자키 | 22,700원 | 22,600원 |
500 ~ 999 | 오사카, 나고야, 도쿄, 오키나와, 센다이, 삿포로, 상하이, 베이징, 톈진, 난징, 하얼빈, 항저우, 창사, 타이베이, 타이중 | 33,400원 | 33,200원 |
1,000 ~ 1,499 | 시안, 광저우, 충칭, 선전, 구이린, 청두, 홍콩, 울란바타르, 가오슝 | 44,100원 | 43,900원 |
1,500 ~ 1,999 | 클라크필드, 마닐라, 하노이, 다낭, 세부, 사이판, 하이커우 | 53,400원 | 53,200원 |
2,000 ~ 2,499 | 호찌민, 프놈펜, 방콕, 팔라우, 괌, 푸꾸옥, 나트랑 | 64,100원 | 63,800원 |
2,500 ~ 2,999 | 푸껫, 싱가포르, 알마티, 델리 | 73,500원 | 73,100원 |
3,000 ~ 3,999 | 자카르타, 타슈켄트 | 84,200원 | 83,800원 |
4,000 ~ 4,999 | 이스탄불, 호놀룰루 | 104,200원 | 103,700원 |
5,000 ~ |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드니,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로마,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 124,200원 | 123,600원 |
2024년 4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보시면 3월에 비해 전 노선에서 소폭 인하되었습니다.장거리 노선일수록 인하폭이 높지만, 5,000마일 이상 최장거리 노선조차도 600원 정도의 인하로,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단거리 노선의 경우에는 인하폭이 더 낮습니다. 499마일 이하 단거리는 불과 100~200원 정도만 유류할증료가 내려갔습니다.그러므로 4월에 대한항공 장, 단거리 노선 모두 인하폭이 미미해 실질적인 항공권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맺음말
프리미엄 좌석의 경우 이미 높은 가격대라 유류할증료에 따른 항공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코노미 좌석은 유가 변동에 따른 유류할증료 변화가 항공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다수 승객이 이코노미를 이용하는 만큼 유류할증료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보너스 항공권 예매 시에도 좌석등급에 상관없이 유류할증료를 추가로 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항공권이든 보너스 항공권이든 관계없이 유류할증료 변동 추이를 주시하면 보다 경제적인 항공권 예매가 가능해집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유류할증료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