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란 무엇일까?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손과 발, 입안에 작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드물게 성인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에 의해 발생하며, 계절적으로는 여름과 가을철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 발열: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입안 통증: 구강 내부, 특히 혀와 잇몸, 입천장 등에 작은 물집과 궤양이 발생하여 통증과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 손과 발의 발진: 손바닥과 발바닥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잡히며, 가렵거나 따끔거릴 수 있습니다.
- 식욕 저하: 구강 내 통증으로 인해 아이들이 음식을 먹기 어려워하고,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전신 증상: 피로감, 권태,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전염 경로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감염자의 침, 콧물, 대변, 수포액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집단 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쉽게 확산되며, 손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합병증 가능성
대부분의 경우는 7일에서 10일 이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염, 뇌수막염, 폐부종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순 감기처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의 예방법
- 손씻기: 가장 기본이면서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외출 후나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 개인용품 사용: 수건, 식기, 장난감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집단생활 관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하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히 회복하기 전까지 등원을 자제해야 합니다.
- 주변 환경 소독: 장난감, 문 손잡이, 식탁 등의 표면을 자주 소독해 바이러스 잔존을 막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의 치료 방법
수족구병은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대증요법(증상 완화 치료)이 중심이 됩니다. 해열제를 통한 발열 조절, 수분 보충,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회복을 돕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족구병이 잘 걸리는 이유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 체계가 미숙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합니다. 게다가 또래 아이들과의 접촉이 많아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예방수칙을 지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정리
수족구병은 흔히 볼 수 있는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합병증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저한 손 씻기, 환경 소독, 개인 위생 관리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집단생활을 하는 부모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