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제한 논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택배 기사, 소비자, 업계의 엇갈린 목소리
밤 10시 주문, 다음 날 아침 7시 배송 완료. '새벽배송'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 문제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며, 급기야 민주노총이 '새벽배송'(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제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택배 기사들의 생존권과 소비자의 편의, 그리고 유통 업계의 생태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지금, 이 논란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누구를 위한 '새벽배송' 제한인지, 각 주체의 입장을 면밀히 분석해봅니다.택배 기사 과로사, '새벽배송'이 주범인가?민주노총이 '새벽배송' 제한을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택배 기사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과로사 방지입니다. 고(故) 정슬기 씨 사례처럼, 새벽 시간대까지 이어지는 배송 업무는 기사..